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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물약, 연고,크림등등
국내에만 해도 무수히 많은 약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약들에..
법규인지는 알수 없지만, 똑같이 아래와 같은구가 있습니다.

           <설명서참조>

그런데 과연, 이 설명서라는거 읽어 보셨나요?


참으로 알록달록 하고 예쁜약이네요.
보기좋은떡이 먹기도 좋다고, 약도 보기좋게 만드나 봅니다.

몇일전, 피부과에 다녀왔습니다.
피부에 간지러움이 계속되,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물론, 피부에 바르는 크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약이라기 보다는 만병 통치약에 가깝더군요.

상표는 제조사 예우상 모자이크 처리

약을 손에 들면 제일먼저 어디를 보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저역시 효능을 먼저 봅니다.
이번에도 효능.효과를 유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습진.피부염.아토피.화폐상피부염.유아피부염.지루피부염.박탁피부염.피부가려움.동상.벌레물린데.원형탈모증.약진.건선.구진두드러기.
<설명서 참조> <주의-부작용>



괄호안에 적힌 염증 빼고 적혀있는것만 15가지 입니다.
세상에..
피부연고 하나에 15가지의 효능.
이정도면 만병통치약이라 할만 하겠죠~~?

제가 가장 눈에들어온건 아토피피부염, 유아피부염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장 힘든게, 말못하는 아이가 아파할때 일겁니다.
그중 아토피는 부모에겐 적이나 다름없지요.

그래서 생각한게....

집에 잘 두고 나중에 주니에게 필요할때 줘야지..
 
그러나... 잠시후 이런 생각을 한것 자체가 너무 후회되었습니다.

무심코 펼쳐본 설명서에는 만병통치약인 15가지 효능과는 정 반대의 얘기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약에는 다들 이런 설명서가 한장씩 들어있습니다.

과연 누가 이런 깨알같은 글씨들을 읽어 볼까요??

저역시 설명서를 읽어보긴 30년만에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턴 꼭 읽어보려 합니다.
겉 포장에 써있는 효능.효과
이제는 믿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분명 겉포장에는 버젓이 아토피, 유아피부염 이라 써놓고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설명서에 있었습니다.

 
6.소아에 대한 투여
   유아 및 소아에게 이 약의 장기간에 걸쳐 대량 사용 또는 밀봉붕대법에 의하여
   발육  장애를 가져올수 있다. 기저귀도 밀봉붕대법과 같은 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



밀봉 붕대법이 뭔진 모르겠으나, 장기간 사용시에는 문제가 되는게 틀림없다.
그런데, 
기저귀가 같은 역할을 한다면...
이건 쓰지 말란 얘기나 마찮가지아냐~~!!!!

이 깨알같은 설명서를 읽어 보지 않으면, 과연 부모들이 이 사실을 알수 있을까요??

달랑 겉 포장에  <주의 - 부작용> 이 한마디로 회사는 책임없어~!!! 이럴려고 그러는지..

이 밖에도, 겉포장에 써있던 15가지 질병들 중 대부분이 설명서에도 다시 등장합니다.
이런 저런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는 얘기죠.

한가지 더하자면..
약을 처방해 준 의사도..
약을 내어준 약사도..
이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당연히 할 필요가 없었겠죠...
부작용에 대해 모두 깨알같이 적어 놨으니까요...

싸장님들~
약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 하지 마시고,
내부모, 내가족이 쓰는 약이라 생각하고 만들어 주세요.
연고 하나를 만병통치약으로 만드는 과장 광고는 No~

주1. 집에 있는 약들을 모조리 모아봤습니다.
      그런데, 설명서는 단 한장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주의 - 부작용>이 있는지 알지 못한채, 그냥 사용해야 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