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들에게 받는 첫번째 전화
주니는 이제 16개월에 접어드는 제 아들입니다. 모든 아빠들이 그렇듯..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잘생긴 아이랍니다. 항상 퇴근후 집에가면 두손을 번쩍 들고 안아달라고 따라옵니다. 전에는 무릎으로 열심히 걷던 주니, 이제는 벌떡 일어나서 아장아장 손을들고 마중나온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처음.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아이를 보면 매일이 처음같이 느껴집니다. 처음으로 옹알이를 하고, 처음으로 뒤집고, 처음으로 한발을 내딛어 걷기 시작하고... 그런데 오늘은... 처음으로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걸려온 한통의 전화. 액정에는 주니맘의 애칭인 "마늘탱"이 찍혀 있었지요.. "통화"버튼을 누른뒤, "여보세요~" 하지만 응답 없이 요상한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