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안돼"

"쭈니야 안돼!"
돌지난 개구쟁이를 쭈니를 키우면서 내가 하루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가 생각해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습기를 업어서 물장난하는 
쭈니에게 제일 먼저 한 말.. "안돼!"
설겆이하는데 옆에서 싱크대 문 열고 안에 있는 
그릇,잡동사니들을 뒤적거리는 쭈니에게 "안돼"
화장실까지 쫒아들어오는 쭈니에게 또 "안돼"..  
난 하루에 몇번이나 안된다는 말을 쓰게 되는것일까?
셀 수 없다는게 정답인것 같당....

이번달 베스트베이비에 나와 같은 엄마들을 위한 어드바이스 기사가 있었당...


1. 엄마들이 언제 "안돼"를 외치는가?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때,  남에게 피해를 줄 때, 자기주장이 너무나 강할때, 말을 듣지 않을때..


2. 대표적인 혼내는 유형?

 - "화산 분출형"
    주로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했을 때 부르르 화를 내고는 금세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평정을 되찾는 
    "순간적 냄비형"이다. 이런 행등을 자주 보이면 아이들은 또야?라고 생각하며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 "질 설교형"
   아이가 계속해서 장난칠때 처음에는 부드럽게 말하다가 점점 큰 소리로 변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설교가 길어져 비난형으로 흐리기도 한다.

- "감정적인 기분파형"
   엄마도 인간이라 피곤할 때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을때에는 어쩔 수 없이 감정적으로 치우치게 된다.
   그러나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일관성없게 양단을 치다보면 부모의 눈치를 보는 아이로 자란다.

- "냉정 설교형"
  '양손으로 잡고,''안아서','눈을 보며' 등 냉정하고 이성적인 행동으로 아이에게 이해를 구하려한다.
   단 설교가 길어지면 훈육의 효과가 떨어지고 본질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쿨하게 행동하면서도
   아이가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게 포인트~~


3. '안 돼'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수칙.

 - 혼낼 때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  예측도 할 수 없는 '위험'은 엄하게 가르친다.
-  남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유도하고 칭찬한다.
-  '자기주장'인지 '부모에게 불편한 일'인지 판단한다.
-  고집을 꺾으로고 하기 보다는 분위기를 전환한다.


4. 혼낸 후 돌보기 노하우

- 아이가 울더라도 받아주지 말고 상황 판단을 해야한다.
   아이가 운다면 사태를 수습해야하는 경우와 운다고 다 끝나는 게 아니라는걸 알려져야하는
   경우를 구분해야한다.

- "잘못했어요"라는 말을 듣는게 목표가 아니다.
   아이를 혼내는 이유는 "잘못했어요"라는 말을 듣는 게 아니라 야단맞게 된 잘못된 언행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 주눅 든 아이에게는 강압적인 자세를 버리고 다가간다.
   '주눅이 든다'는 것은 '말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므로 엄마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 때써도 소용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아이가 떼를 쓰며 자기 뜻을 관철하려고 할 때는 '이런 걸 해도 소용없어'라는 냉정한 태도를
   보여줘야한다.  아이를 강하게 꼬옥 끌어안으면 아이는 진정된다. 그다음 떼를 쓴 것에 대해서는
   놔두고 야단맞는 내용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 혼낸 후 아이의 행동을 예의 주시한다.
   야단친 후에는 온화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의 언행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아이가
   느끼도록 해야한다.


내가 쭈니에게 어떤 엄마인가 이 기사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아이를 혼내는 스타일은 아마도 화산분출형이 아니었나 싶다.  아이가 사고를 칠땐 짜증도 나고 화도 나서 "안돼"라는 소리를 치지만.. 바로 안아서 "사랑해"하는 욱하는 "순간적 냄비형 스타일".... 

조금씩 커가는 쭈니의 기억속에 난 "안돼"라는 말을 먼저하는 엄마보다 아이에게 조금 더 현명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당...



                                                                           - 자료 출처 : 베스트베이비 2월호중에서 -